무얼 해야 하지..

이제.. 다 끝났다.
포공 수시는 붙었고, 카이랑 설대는 떨어졌으니..
지금 많은 친구들이 아직도 대입을 준비하고 있으나
내겐 이미 대입시절은 가버린 거다..

이제.. 무얼 해야 할까...?
대학에 붙고 떨어진 기쁨과 슬픔도 잠시..
대학발표에 불안해하던 게 끝나고
마음이 무척이나 편안했던 것도 잠시..
목적의식을 잃어버린 걸까...
막연히 영어를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만
딱히 하려는 의지도 열정도 안 생기고..
뭔가 쓸쓸하기도 하고.. 가끔씩 사색에 잠기다 우울해지고..

책을 여러권 읽고 있긴 한데. 재미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딱히 크게 끌리는 것도 아니고, 시간때우기랄까..
아이칼리라는 미국시트콤을 엄청 재미나게 봤었는데
그것도 오늘로 끝이고.. 영화를 받아 볼까..
사실 얼마전 미적분학을 사서
조금 흥미가 끌리-다가... 도로 흥미가 떨어지는 중..
요즘에는 물리에 새로이 흥미가 가는데,
그것도 언제까지 갈지..
울학교 애들은 다들 단풍이야기를 하는데..
보면.. 완전 노가다..-_-; 라서..ㄷㄷ
요즘 세상은 왜 이리 따분한 걸까..(배부른 소린가..?ㅋ)

결론 : 나는 앞으로 3달간 딱히 해야할 일이 없는데
         특별히 흥미를 끄는 일이 없어 심심할 것 같다...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기를...


by stan | 2009/11/19 22:47 | 트랙백 | 덧글(0)

1주일간의 입원..

오늘 퇴원했습니다(그러니까..이제 1시니까 어제인가..

지난 수요일이었습니다. 아침부터 갑자기 오른쪽 가슴이 아파와서
2교시중에 보건실에 갔더니, 보건쌤이 기흉인가 그거일수 있다면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맞으면 몇일동안 입원도
해야한다나 어쩐다나.. 겁을 팍팍 주길래 설마.. 했는데..

그 설마.. 였습니다. 그날 학교에서 아무것도 못 챙긴채로
바로 병원에 가서 사진 찍고, 검사하고, 입원까지...
그 날부터 날마다 링거 꽂고 가슴에 공기빼는 튜브달고..;;

기흉이라는게 폐(늑막)에 구멍이 생겨서 안에 공기가 차는 거래요..
덕분에 호흡이 좀 힘들어지고 가슴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옵니다.
구멍이 크면 봉합수술을 해야된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수술까진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첨엔 다인실에 있었는데, 아버지가 티비땜에 시끄러워서
공부안된다고(..전 그다지 할맘도 없었고 많이 하지도
않았지만..^^:;) 1인실로 옮겨주셨습니다.
큰 창문으로 광안대교가 한눈에 보이는게 전망이 아주 좋았습니다.
선생님들, 아주머니들, 삼촌 그리고 친구들이 병문안을 와 주었고,
전 사실 그동안 별로 아픈것도 없어서 편히 쉬었죠.

일상은 이렇습니다. 오전엔 자고, 오후엔 잠 & 책 & 걷기 & 티비
저녁엔 티비 & 컴터(휴게실에 5분에 100원인 컴터 2대가 있어요)
간호사는 밥먹기전에 약주러 한번, 밥먹고 주사놓으러 한번,
혈압이랑 체온 체크라러 한번 오고 수시로 와서 불편한게 없나
물어봅니다. 의사쌤은 하루에 2번 회진을 오고..

편한걸 좋아하는 게으른 저는 마치 천국 같았지만,
아무래도 혼자서 계속 있다보니 그랬는지,
여기 있는동안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보고싶은 사람들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그리운..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창가에 앉아 노래를 들으며 감상에 젖기도 하고..

여기서 느낀건 역시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
하루는 아침에 엑스레이를 찍으러 기다리고 있는데
많은 노인들이 이것저것 달고 무기력하게 앉아 기다리는 게
좀 섬뜩하더군요.. 나도 나중에 저렇게 되는 걸까..
난 적어도 무기력하다기 보단 단지 좀 갑갑했을 뿐이지만
이 상태가 몇달간 계속된다면.. 흠..-_-;
젊어서 열심히 운동해야 겠다능..아자!

병원에서 또 기억에 남는게 간호사누난데요..
간호사누님들이 모두 주사놓을때 이것 저것 물어보면
잘 대답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링거주사 바늘은
아주 잘 휘어지는 재료라서 혈관에 손상을 주지 않는대요.

간호사들중 한 분이 어떤 에피소드 이후로 오실 때마다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고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그 날은 CT촬영땜에 아침에 굵은 주사바늘을 맞아야 했는데,
(기록을 보니 그 날이 입원 다음날 목요일이네요)
간호사누나가 2번이나!! 주사를 잘못 놓았거든요.ㅋㅋ
어제 밤새서 근무해서 정신이 없다며 엄청 미안해하셨습니다.
평소 주사보다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별로 안 아팠는데..ㅎㅎ
어쨌든 결국 다른 간호사가 와서 세번만에 제대로 주사를 맞았다는..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날이후로 기억에 남아있네요
퇴원전날 몇일동안 정들었는데 떠나려니 무척 아쉬웠어요.
특히 어제저녁엔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떠나나 조마조마했는데
다행인지 퇴원날 오전에도 오셔서 인사도 하고 나중에는
사진도 같이 찍고ㅋㄷㅋㄷ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겁니다.^^

낼모레(금)부턴 다시 학교에 갑니다.
이거 땜에 제주도로 수학여행도 못 가고..ㅜㅜ
붕대로 지금 튜브꽂은데를 감아놓았는데
간지러워 죽것습니다.. 빨리 붕대를 갈든가 해야지..

by stan | 2009/05/28 01:04 | 트랙백 | 덧글(2)

@.@

최근 art science 교내 대회, 여러 보고서들(물리, 생물, 지학...
그리고 최근에 오늘 실험한 화학까지), 교내 화학경시 등
많은 것이 있었고, 정신없이 살아가다 어느 덧 중간고사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부턴 정말로 죽은 듯이 공부만 할랍니다.
항상하는 생각이지만 수학이 좀 올라야하는데..말이죠
무슨놈의 중간고사가 그렇게 늦은지 13일부터라니..
빨리 끝났으면 좋겠슴다. 중간고사든 기말고사든
어서어서 면접도 보고 수능도 쳐보고..

그 날이 오기까지...화이링~^^;


by stan | 2009/04/30 07:39 | 트랙백 | 덧글(2)

요즘..

요즘 수학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중..
오늘 카이스트 간 선배가 오랜만에 찾아와서
반갑게 맞이하던중.. 수학이 떨어져 걱정이라 카니까
'수학이 몇등급 이상 안되면 무슨 대학이 힘들고..'

덕분에 내 위치를 좀 더 잘 자각할 수 있었긴 한데,
진짜.. 수학 걱정..ㅜㅜ

by stan | 2009/03/28 19:03 | 트랙백 | 덧글(2)

각성

얼마 전.. 정확히 2월 27일 저녁.
국어 학원에서 신기한 기분을 느꼈습니다...(약 4시간 동안)
편안하고 신성한(?) 머릿속이 텅 빈 느낌..

그리고 얼마전 정확히 3월 11일 다시 한번.(이번엔 약 3시간)
이번엔 학교 독서실에서 'NHK에 어서오세요'라는
책을 친구의 추천으로 빠르게 읽고 있을 때였는데..
엄청난 희열과 자신감 모든걸 이룰 것 같은 느낌..
마치 마약을 하면 이런 느낌일 듯..

아는 누나한테 물어보니까 카타르시스? 라고 하던데
저는 이것을 각성 상태라 부르겠습니다.

생각해보면 1월 초에 갔었던 카이스트 캠프(창글리 리더인가?)에서는
그 느낌이 꽤 오랫동안 지속되었던듯.. 이때는 거의 매일밤마다
새벽 5시경 까지 새면서 이런저런 활동들을 했었거든요..
(잠시 샜는데, 나중에 여기에 대해 다시 올릴게요)

여하튼 올해로 세번째.
각성이 되면 평소에 비해 엄청난 의욕이 생겨서
일처리에 있어 엄청나게 효율이 상승 &
머릿속이 말끔해지면서 희열로 가득참.
이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순 없을까...
그렇게 된다면 항상 즐겁게 살아가면서
안락함 속에서 모든 걸 이룰 수 있을텐데..ㅎㅎ

by stan | 2009/03/11 18:40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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